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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구리가격 6000달러선…안정세 '뚜렷' |
2006-11-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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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99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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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다시 7000달러대·수급 여건 악화 안 되면 안정될 듯
올해 들어 사상 초유의 급등을 보였던 구리 가격이 연말이 다가올수록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업계에 희소식이 되고 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8월부터 이달 초까지 톤당 7000달러대에서 보합세를 보이던 구리가격이 지난 13일 이후 2주 동안 6000달러선을 유지했다.
국제 구리가격은  지난 13일 톤당 6813.0 달러를 기록하며 최근 3개월 내 처음으로 6000달러선에 진입한 이후 지난 24일까지 6600~6900달러를 오르내리는 보합세를 보여왔다.
지난 27일 현재 톤당 7039.0달러로 다시 7000달러대로 올라서긴 했지만 구리가격이 완연한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수급 상황과 관련 별다른 문제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 특히 이번 상승의 경우 니켈을 비롯한 원자재 가격 전체가 상승한 시점이었던 만큼 수급 불안 요소만 없다면 다시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월별 평균가격을 보면 가격 조정 모습이 확연히 드러난다.
동값 최고치를 기록했던 5월 평균 가격이 톤당 8100.84달러를 기록하다가 6월 들어 7197.61달러로 폭락했다. 이어 7월에는 7712.07달러로 다시 오르며 전반적으로 가격이 요동치는 모습을 보였지만 7월 7712.07, 8월 7695.66, 9월 7602.36, 10월 7500.39달러 순으로 안정적인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하학 폭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 가격 안정화에 보다 긍정적인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평균 가격은 톤당 7046.24달러까지 떨어져 지난달 평균 기준 500달러에 육박하는 하락 폭을 보였다.
이에 따라 전기동을 주요 원재료로 사용하는 전선업계는 안도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여전히 가격이 여전히 비싼 상황이지만 널뛰기 장세를 보였던 올 중순보다 동 수급전략을 훨씬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전기공사업체를 비롯한 주요 전선 수요처들도 동 가격 상승에 따라 전선가격이 오르면서 적지 않은 압박을 받았지만 자재비용 산정의 기준이 되는 조달청 전선가격이 상향조정된 데다 국제 구리가격 역시 안정되고 있어 한숨을 돌린 모습이다.
전선업계 관계자는 “동 가격이 올라도 제때에 제품 가격을 올리기도 힘든 실정이어서 공급자와 수요자 모두 어려웠던 게 사실”이라며 “최근 가격이 안정되면서 원자재 수급은 물론 가격 조정 폭도 줄어 다행이다”고 말했다.
한국전기공사협회 관계자는 “가격이 상승할수록 공사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돼 곳곳에서 채산성 악화로 몸살을 앓았던 한 해였다”면서도 “연말이 가까워올수록 가격이 떨어지고 있어 요즘은 그나마 살 만하다는 의견이 많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전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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