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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선업계 동향 |
2006-02-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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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57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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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상스, 전선사업에 ‘올인’
스위스 유통사업부문 매각·케이블 분야에 총력
세계 최대 전선업체인 넥상스가 부대사업의 덩치를 줄이고 전선 분야에 주력한다.
넥상스코리아(대표 최병철)는 최근 넥상스가 2억600만 유로에 자사 소유 스위스 유통사업체인 일렉트로-머티리얼(Electro-Material) SA를 렉셀(Rexel)사에 매각하고 케이블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엘렉트로-머티리얼 SA는 가전제품 등 각종 전기기기를 판매하는 스위스 선두 도매업체다.
전체 종업원 수 396명의 대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은 1억8900만 유로를 기록했다.
제라 오제 넥상스 회장은 “넥상스는 이번 유통 사업 부분 매각을 통해 케이블 사업에 주력할 것”이라며 “앞으로 제품군을 강화하는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매각으로 주력 사업인 전선분야에 회사 역량을 집중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상반기 매각 처분 이익에 따라 재정 안정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넥상스 측은 기대하고 있다.
LS·대한전선, 중동서 선두경쟁
중동 최대 전력전시회에 출사표, LS산전도 전력기기 신제품 출품
국내 업계 1, 2위인 LS전선과 대한전선의 경쟁이 중동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LS전선·산전과 대한전선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국제전시장에서 열린 중동 최대 규모의 전력전시회인 ‘MEE 2006(Middle East Electricity Exhibition & Conference)’ 에 참가했다.
올해로 31회째를 맞은 이번 전시회에는 프랑스 넥상스와 이탈리아 프리즈미안(구 피렐리), 스웨덴 ABB, 독일 지멘스 등 산업용 전기·전자 분야에 있어 세계적인 기업을 포함, 47개국 700여개 업체가 참가했다.
중동은 최근 오일머니(Oil Money)를 이용해 건설은 물론 전력인프라 사업까지 한창 벌이고 있어 수출판로 개척지로서 국내 중전기업계에게 매력적인 지역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따라 LS그룹과 대한전선은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중동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이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LS전선은 전선분야에서 ‘기술의 꽃’으로 불리는 초고압 전력케이블을 비롯해 가공선과 부스덕트 등 전력케이블을 내놓았다. 두바이와 요르단 암만에 지사를 두고 있는 LS전선은 전시회 참가를 필두로 두바이 지사를 최대한 활용,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요르단 등지에 대한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초고압 전력케이블을 주력분야로 삼는 동시에 일반 통신케이블과 기계 분야 진출도 적극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LS전선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초고압 케이블은 66kV급 이상을 말하는데 중동의 경우 132kV와 220kV급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며 “부가가치가 높은 220kV급과 새롭게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400kV급 초고압 전력케이블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한전선의 행보도 발 빠르다. 대한전선은 이번 전시회에 처음 참가했지만 이미 두바이와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에 지사를 두고 중동시장에 대한 마케팅을 활발히 전개해왔다.
두바이의 경우 지난 2000년 1500만 달러 규모의 초고압 지중케이블 계약을 수주한 이후 꾸준히 이 시장 공략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엔 쿠웨이트 국책사업으로 추진되는 광가입자망(FTTH) 구축사업에 광케이블·선로시스템 공급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도 초고압케이블을 비롯해 광통신케이블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중동시장 공략 가속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UAE를 비롯한 중동지역에서 주력 수출품목인 초고압 턴키프로젝트 수출량이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면서 “전력선은 물론 통신선 입찰에도 적극적으로 참가해 이 시장 진출에 본격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LS산전은 고부가 제품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전력기기 브랜드 ‘수솔(SUSOL)’ 신제품과 자동화기기, 에너지 관련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LS산전은 지난해 100% 이상 매출이 급신장한 중동시장을 새로운 주력시장으로 보고, 김정만 사장이 전시회에 직접 참가해 전 세계 고객들과 직접 만나 비즈니스 미팅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두바이에 생산 공장 설립을 검토하는 등 대 중동 매출을 지난해 대비 70% 이상 늘려 잡고 있다.
LS전선, 전도율 강화 신소재 개발
송전량 10% 늘어
 LS전선은 9일 송전용 전선의 도체로 사용되는 알루미늄 소재의 도전율과 내열성을 강화시킨 합금 신소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알루미늄 합금 신소재 (XTAL, eXtra Thermal Aluminum Alloy)는 발전소에서 대도시 인근 변전소까지 전기를 공급하는 송전용 도체로 섭씨230도 이상의 고온에서도 안정적인 전도율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양산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제품은 전력수요 증가로 내열성과 도전율이 한계를 보이고 있는 기존 알루미늄 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신소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LS전선의 설명이다.
LS전선 관계자는 "기존 송전선용 내열합금의 경우 연속 사용온도가 210도인데 비해 신제품은 합금조성, 열처리 등의 가공조건 최적화로 연속 사용온도를 230도 이상으로 끌어올려 기존보다 송전용량이 10%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한편 LS전선이 이번에 개발한 알루미늄 신소재는 세계적으로 볼 때 제이파워(J-POWER), 비스카스(VISCAS) 등 소수의 일본기업들만이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LS전선의 경우 이번 개발 성공으로 해외 송전선 시장에서 확실한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한국경제 2006.2.1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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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림 마 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