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에너지/화학 기업인 SK(주)(대표 황두열)와 다국적 에너지 그룹인 BP(British Petroleum)가 광양 LNG 복합 화력 발전소 건설에 공동 참여한다.
SK와 BP는 22일 서린동 SK(주) 본사에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계약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BP는 2006년부터 상업 운전을 시작하는 1천74메가와트(MW) 규모의 신규 LNG 발전소 건설에 본격 투자자로 나서게 됐다.
BP는 이로써 신주인수를 통해 SK(주)의 지분 35%를 취득하게 되며 100%이던 SK의 지분율도 65%가 된다. SK는 자문사로 도이체방크를 선정하고 투자 계약을 추진해 왔다.
또한 광양 LNG 복합화력 발전소 프로젝트에 소요되는 총 6천8백억원의 자금 중 SK전력과 BP의 투자분을 제외한 나머지 60%의 자금에 대해서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roject Financing)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계약에 대해 SK전력의 박영덕 대표는 “한국 에너지 산업에서 확인된 SK의 리더십과 BP의 풍부한 발전소 개발 및 운용 경험이 결합한다면 최상의 시너지를 확보해 SK전력의 성공을 확신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BP의 가스 및 발전부문 사업본부장인 랄프 알렉산더(Ralph Alexander)도 “BP는 SK와 합의에 이르게 되어 대단히 고무되어 있으며 본 프로젝트를 위해 SK와 밀접하게 일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계약 성사에 만족을 표시했다.
SK(주)는 광양에 위치한 LNG 복합 화력 발전소의 건설 및 운영을 위해 SK(주)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동 발전소는 국내 최초로 자율화된 전력산업 환경에서 경쟁하기 위해 민간에 의해 개발되고 있다.
현재 포스코가 건설중인 LNG 인수기지에 인접해 위치해 SK전력은 포스코와 공동으로 인수기지를 이용할 방침이다. 따라서 2006년부터 20년간 연간 최소 60만톤이 도입될 LNG는 포스코 인수기지를 거쳐 SK전력의 광양 LNG 복합 화력 발전소에서 발전용 연료로 이용될 예정이다.
SK전력은 발전소 건설을 위해 지난 12월 4일 대림산업과 턴키 방식의 건설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GE의 가스터빈(모델명 MS7001FA) 기술을 채택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투자계약에는 SK전력(주)와 포스코 등 2곳의 국내 업체에 연간 최대 135만톤의 LNG를 공급키로 지난 8월 기본계약이 이미 체결된 인도네시아 탕구 LNG로부터의 연료용 LNG를 도입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SK전력과 포스코의 LNG 도입 계약 완료를 위한 협상작업은 내년 초 마무리될 예정이다.
알 림 마 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