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이사회의장에 구자홍 전 LG전자 회장 추대 예정
부회장`CEO에 구자열사장 승진
자율성과형 책임경영시스템 도입

LG전선은 20일 대규모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지난달 LG그룹에서 계열 분리되고 12일 LG산전과 희성전선을 인수하는 등 실질적인 제2창업 원년인 2004년도 사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LG전선은 “이번 인사는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성과지향의 책임경영과 젊고 활기찬 조직을 구현하는데 맞춰졌다”고 밝혔다.

■ 임원인사 내용
LG전선은 경영투명성을 제고하고 이사회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사회의장과 CEO가 역할을 분담했다.
LG전선은 “20일 이사회에서 구자열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켜 CEO로 내정했으며 또 구자홍 전 LG전자 회장이 내년 주총에서 이사로 선임되면 LG전선 회장 겸 이사회 의장으로 추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인사는 LG그룹에서 계열분리된 LG전선그룹의 대주주인 구태회, 구평회, 구두회 LG창업고문 일가가 경영 일선에 전면 포진했다.
구자홍 회장은 구태회씨의 장남이며 구자열 부회장은 구평회씨의 장남이다. LG전선은 또한 전무 승진 1명을 비롯해 이사 8명과 이사급 연구위원 3명을 신규 선임하는 등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구자열 부회장은 78년 LG상사 평사원에서 지난해 LG전선 대표이사에 오르기까지 전문 경영인으로서의 과정을 밟았으며 2001년 LG전선에 근무한 이래 성공적인 해외사업 진출과 신사업 추진 등 사업구조 혁신에 주력해 왔다.
이번 신규 선임 임원의 평균 나이는 44세이며 90%가 사업부문에서 발탁됐다.

■ 조직개편 내용
LG전선은 조직간 효율성과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사업운영시스템을 ‘4사업본부2사업부’를 ‘2사업본부(전선/기계)3사업부(통신/전력/부품)’로 전환했다. 이는 핵심사업에 대한 역량집중과 미래신사업 육성, 책임경영체제를 가속화하는데 중점을 둔 것이다.
LG전선은 또한 별도로 분리 운영하던 해외사업도 사업부에 귀속시켜 사업부 책임경영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한 정보통신부품, 초고압사업 등 핵심사업의 성장 제고와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서의 신 사업을 적극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글로벌 경쟁력 지원을 우한 국제금융부문을 강화하는 한편 부품연구소를 별도 운영하고 연구위원 제도를 활성화해 연구 동기를 높여 나가기로 했다.
다음은 임원 인사 명단.
<부회장 승진> 구자열 <전무 승진> 조일권 <이사 신규선임> 임철헌 전병진 김종하 이광원 김연수 전승재 도석구 구자은 <이사급 연구위원> 이건주 정진희 이경준
김종하 이광원 김연수 전승재 도석구 구자은 <이사급 연구위원> 이건주 정진희 이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