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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전, 전선구매에 전기동값 상승분 반영 |
2006-05-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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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35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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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선조합 요청 전격 수용...업계 숨통 트일 듯
한전이 최근 한국전선공업협동조합이 요청한 ‘전기동 급등에 따른 계약금액 조정 요청’을 전격 수용함에 따라 업계가 재료비 부담을 한결 덜 수 있게 됐다.
한전은 최근 전선 주 재료인 전기동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급등함에 따라 협력업체 부담 경감 차원에서 자사에 납품되는 전선에 대해 지난 2일 납기분 기준으로 원재료 상승분을 계약금액에 적극 반영키로 19일 결정했다.
한전은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제64조 5항에 명시된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해 당해 조정기간 내에 계약금액을 조정하지 아니하고는 계약이행이 곤란하다고 인정되는 경우’를 적용했다.
실제로 이 법에 따르면 원자재 가격 급등 상황이 90일 이상 지속될 경우 계약 금액을 조정할 수 있다. 하지만 한전은 현 상황이 비정상적인, 천재지변에 의한 원자재값 급등 상황이라 판단하고, 협력회사와의 상생 차원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전선조합은 물론 한전에 전선을 납품하는 30여개 업체는 품목별로 4월 평균 동값을 5월 1일부터 적용받게 된다.
이에 따라 CN-CV와 600V CV, 나 경동연선, 나 연동연선 등 4개 전선류에 대해 25.3% 인상된 동가분을 인상받을 수 있다.
조합은 이번 결정에 힘입어 5개 발전 자회사와 함께 KT를 비롯한 각 공기업에게도 계약금액 조정을 요청할 예정이다. 그동안 조정 의견을 조율해온 공기업들의 경우 한전의 입장을 지켜본 뒤 조정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보여온 만큼 한전의 이번 결정이 전선업체들의 재료비 부담을 크게 덜어 줄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김희남 전선조합 이사는 “그동안 동가가 폭등을 해도 국가 기간산업을 책임진다는 자부심만으로 업계가 모두 인상 요청조차 하지 않았던 게 사실”이라며 “도저히 버틸 수 없는 상황에서 한전이 대승적인 차원의 결정을 내려줘 업계 상생의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5개 발전사와 KT 등과도 금액 조정을 위한 의견을 꾸준히 교환해왔다”며 “이들이 모두 한전 입장을 최우선시 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힌 만큼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협력회사의 어려움을 덜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사일자 : 2006-05-23 09:39:52
<출처: 일렉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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