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강병철 기자]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한 북미 지역의 서머타임(일광시간 절약제)이 11일(현지시간) 시작됐다. 법 개정에 의해 올해부터 예년보다 3주가 앞선 3월 둘째 일요일부터 서머타임이 적용된 것이다.
올해부터 서머타임은 예년보다 한 주 늦은 11월 첫째 일요일인 4일 종료, 1년 중 8개월 가까이 적용된다. 미 의회는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 올해부터 서머타임을 4주간 확대하는 법률을 2005년 통과시켰다.
서머타임 실시에 따라 이날 오전 2시를 기해 기존 시간에 한 시간씩 더해졌다. 즉 오전 2시가 오전 3시로 한 시간 앞당겨졌다. 뉴욕과 워싱턴 등 동부 지역은 한국과의 시차가 기존 14시간에서 13시간으로 줄었다.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 등 서부 지역은 시차가 16시간으로 좁혀졌다. 미국 50개 주 중 하와이와 애리조나주는 서머타임을 시행하지 않는다.
유에스에이투데이는 서머타임의 조기 실시로 2005년 전 출시된 컴퓨터 운영체제(OS)를 사용하는 사람은 시간을 수동으로 맞춰야 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최근 출시된 윈도 비스타를 사용하거나 윈도 XP에 서비스팩2를 깔았을 경우 자동 조정된다.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은 예년과 같이 3월 마지막 일요일인 25일부터 서머타임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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