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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년 유가전망 |
2003-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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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한중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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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38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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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油價 '안정기류'형성
◆2004년 석유시장 주요 변수
내년도 석유시장의 주요 변수는 경기회복에 따른 석유수요, 이라크와 비산유국의 공급 능력, 산유국(OPEC)의 석유시장 대응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석유공사는 유가변동폭의 경우 세계 경기회복 여부와 관련해 석유수요 증감요인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은 올해보다 0.5~1% 포인트 높은 3~4% 수준으로 회복되고 석유수요도 1.5%(하루 100만 배럴) 정도 증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에 경기가 조기 회복세를 보이거나 동절기 한파 내습시에는 석유수요가 2%(하루 150만 배럴)까지 급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게 석유공사측의 전망이다.
또한 이라크 정부의 목표대로 2분기 내 석유수출 능력이 전쟁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어 연평균 수출이 하루 200만 배럴 이상일 경우와 정치적 혼란으로 석유수출 증대가 정체되어 올해 수준에 머물 경우에 따라 유가회복에 대한 전망이 달라진다.
비산유국(비OPEC)과 이라크 공급증대에 대처하기 위한 산유국의 시장대응 노력 또한 시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비OPEC 및 이라크 석유공급 증가에 대처하기 위해 OPEC이 기민한 시장 대응 정책을 취함으로써 목표 유가 방어에 성공하는 경우와 사우디 등이 실질적인 방어 목표유가를 25달러/bbl선으로 고수해 감산 정책을 취할 경우도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2004년 유가 전망
내년 유가는 이라크, 베네수엘라 석유노조 파업, 미국 석유 및 천연가스 재고 부족 등 2003년 시장을 지배했던 예외적인 유가급등 요인들이 해소되어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OPEC의 공급 증대분은 수요 증대로 상쇄될 것으로 보이나, 이라크 공급 증대분만큼 OPEC 10개국의 감산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결국 OPEC에 대한 수급 환경 악화는 유가안정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2003년 석유시장 평가
올해 유가는 베네수엘라 석유노조 파업과 이라크 전쟁 등으로 전년 대비 2.4달러/bbl가 상승한 26.2달러/bbl가 될 전망이다.
국제유가 상승은 베네수엘라 파업에 따른 공급 차질, 이라크 전쟁 및 석유공급 회복 부진, 낮은 석유 재고, 목표유가 방어를 위한 신속한 OPEC의 시장대응 노력 등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OPEC은 적극적이고 기민한 시장대응 정책을 구사함으로써 목표유가 방어에 성공했다. 그러나 내년 석유 시장에서는 올해 발생했던 예외적인 사건들과 상황들이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비OPEC 및 이라크 석유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으로써 OPEC의 시장 환경은 올해보다는 악화될 전망이다.
◆한국석유공사 전망
내년 석유시장은 올해 급등요인이 해소되고, 이라크 수출증대 등에 따른 수급 개선으로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두바이유 기준으로 23.5달러/bbl가 될 전망이다.
현재의 OPEC 잉여생산능력 및 OPEC 내 역학구도를 고려할 때 국제유가는 OPEC의 통제범위 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공사의 전망치에 따르면 1분기에는 금년 고유가 추세가 점차 진정될 것으로 예상되나, 계절적 성수기, 낮은 재고 수준, 이라크 석유수출 회복 부진 등을 감안하면 24~25달러/bbl로 예상된다.
2분기에는 계절적 비수기 진입, 이라크공급 및 재고증가 등으로 OPEC의 적극적인 감산이 요구되는 시점으로 유가는 본격적으로 하락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며 22~23달러/bbl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의 경우 이라크 수출 추가 증대가 가능하나 계절적 수요 회복 등으로 이를 상쇄할 수 있다는 점에서 23~24달러/bbl를 유지할 전망이다.
그러나 올 겨울 혹한으로 낮은 재고 수준이 충분히 보충되지 못하고, 세계 경기의 조기 회복으로 석유수요가 급증세를 보일 경우 내년 석유시장도 올해처럼 낮은 재고로 인한 공급 불안이 지속될 우려도 있다.
이라크나 중동 내 정치적 혼란이 가중되면서 이라크 석유수출이 현재 수준에서 정체될 경우, 올해처럼 OPEC의 여유 있는 시장 관리가 가능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OPEC도 25달러/bbl 수준 유가를 적극 방어하기 위해 움직일 경우 올해 수준의 고유가 재연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이라크 정부의 낙관적인 목표대로 이라크 수출이 조기에 회복되고, 러시아 등 비OPEC 국가의 감산 협조 거부에 대한 불만 등으로 사우디를 중심으로 OPEC이 감산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일 경우 유가는 큰 폭으로 하락할 수 있다.
석유공사는 그러나 유가의 급격한 폭락은 사우디를 비롯한 OPEC은 물론 비OPEC들의 이해관계 때문에 20달러/bbl 이하로 폭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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